• 청사포에 부는 바람-영화부산

    청사포에 부는 바람-영화부산

    마치 계단을 내려가 지하의 어느 곳에 함몰된 듯 오묘한 안온함이 온몸을 스치는 순간, 마침내 도시의 틀에서 무장해제된 나는 온전히 바다로 스며든다. 갯마을 사람들은 무시로 고개를 들어 재 너머를 바라본다. 등 뒤로 넓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건만 반대 방향을 향한 그것은 동경이며 그리움이었으리라. 밖으로의 통로인 거기, 재를 넘어온 사람들도 한눈에 마을을 담았을 것이니 유일한 소통의 창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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