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부산영상위원회 신규사업 짚어보기

2016년도 부산영상위원회 신규사업 짚어보기

부산촬영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부터 국비지원 선정 사업, 아시아영화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해외 사업까지 부산영상위원회가 새롭게 수행할 다양한 사업들을 이 지면을 통해 한눈에 살펴보고자 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역대 최다 신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 <암살>(2015) 등 촬영지원작품의 잇따른 흥행으로 부산을 영화촬영의 메카로 거듭나게 한 부산영상위원회는 우수한 창작인력 유치 및 양성을 통해 킬러 콘텐츠가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개발 · 제작 됨은 물론 다양한 융합 콘텐츠로도 확대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자 기획 · 개발 단계의 사업을 중점 운영한다. 더하여 부산촬영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부터 국비지원 선정 사업, 아시아영화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해외 사업까지 부산영상위원회가 새롭게 수행할 다양한 사업들을 이 지면을 통해 한눈에 살펴보고자 한다.

#1. 부산 스토리  피칭 & 매칭

부산배경 영화 기획 · 개발 지원사업

영화의 기획 · 개발은 다양한 아이템과 스토리, 영화적 상상력의 밑바 탕이 된다는 점에서 영화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비교하자면 일반 산업체의 R&D 및 기술개발 단계와 유사한, 기 술과 전략을 집약할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획 · 개 발 단계에 대한 육성과 지원은 스토리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임 과 동시에 한국영화산업의 저변 확장에 이바지하는 일일 것이다. 또한, 촬 영유치의 비중이 높은 부산의 영화산업 구조에서 제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을 재인식, 이를 위한 지원사업의 필요성 또한 대두되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 스토리 피칭&매칭>은 이러한 고민과 방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부산의 <미드나잇 인 파리>를 기다리며 :

최대 2천만 원 기획 · 개발비 지원 통한 부산배경 또는 소재의 우수 콘텐츠 선정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 스토리 피칭&매칭 첫 번째 지원사업은 ‘부산배경 영화 기획 · 개발 지원사업’이다. 부산이 배경이 되는 우수 작품을 발굴하여 영화화하고 부산의 콘텐츠 역량 강화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부산배경 영화 기획 · 개발 지원사업’은 기존에 부산영상위원회가 시행해오 던 ‘영화 기획 · 개발 지원사업’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기존 사업과의 차 이는 제작사 단위의 프로젝트를 개인 창작자까지 그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 그리고 부산이 배경이나 소재가 되는 작품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원작의 영화화를 통해 부산촬영 유치를 모색했던 지원방향을 보 다 넓혀서 창작인력과 콘텐츠의 기획 · 개발이 부산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획 · 개발과 제작연계의 순환 구조를 지향하면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부산 이 배경이 되는 작품에 적극 지원함으로서 외부 창작인력들이 부산에서 지 속적으로 콘텐츠 기획 ·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 한 해 30편 이상의 영화촬영이 진행되는 등 부산은 활발한 촬영유치를 통 해 영화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부산발(發) 프로젝트를 통한 지속적 인 콘텐츠 발굴은 촬영유치뿐만 아니라 영화의 다양성 확보와 부산영화산 업의 저변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부산배경 영화 기획 · 개발 지원사업’은 그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국내의 <해운대>(2009), <국제시장>, 국외의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in Paris>(2012),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diary>(2015)와 같은 작품에서 하
나의 공간은 영화 속 무대가 되고 영감이 된다. 이들 작품에서처럼 부산이다양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지원대상 및 신청자격
• 제작사/개인 창작자의 부산배경 장편극영화 프로젝트
• 순수 창작물의 기획안과 트리트먼트(시나리오)
또는 판권, 저작권이 확보된 기획 · 개발 작품

지원내용
• 선정작 : 5~10편
• 기획 · 개발비 : 최대 2천만 원 이내 차등 지원

지원조건
• 부산이 배경 또는 소재가 되는 프로젝트
부산 스토리텔링 발굴 기여도가 인정되는 작품
• 제작 착수 시, 부산에서 1/3이상 촬영

신청 서류 ※ 신청서류 관련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 트리트먼트 1부 또는 시나리오 초고(트리트먼트 반드시 첨부)
– 제출분량 : 트리트먼트 A4 20~50장(시나리오 초고 제출 시 A4 10장 내외)
• 창작자 프로필 및 주요 구성원 소개서
• 작품기획개발계획(안) 1부(시놉시스, 캐릭터 소개, 프로젝트의 부산 연관성 등)

선정 및 심사 : 작품 심사와 프로필/포트폴리오 심사 병행

사업일정 및 세부내용
• 사업기간 : 3월~12월
• 사업공고 및 신청접수 : 3월 24일(목)~4월 26일(화)
• 홈페이지 : www.bfc.or.kr ▶ ‘지원사업

 

#2. 부산 스토리 피칭 & 매칭

부산지역 영화 기획 · 개발 워크숍

스토리 콘텐츠에 주목하다 :

시나리오 워크숍, 매칭, 멘토링으로 이어지는 창작인력 및 기획 · 개발 콘텐츠 발굴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 스토리 피칭&매칭 두 번째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영화 기획 · 개발 워크숍’이다. 시나리오 강좌, 워크숍, 매칭, 멘토링 등 창작자 육성 과정과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반적인 시나리오 강좌나 워크숍 등과 비교했을 때 이 사업이 가지는 차별점 은 제작과의 연계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시나리오 교육은 작법 중심의 강의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부산지역 영화 기획 · 개발 워크숍’은 아이디어부 터 구성, 작품 완성 단계까지 참석자의 역량에 따라 한 편의 시나리오(또는 트 리트먼트)의 완성을 유도한다. 또한 워크숍 기간 중에는 영화현장에서 활동 중 인 영화인들과의 멘토링,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편극영화 제작에 있어 창작자에게 필요한 기획과 전략 등 산업적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 련한다. 창작자에게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우선순위임은 분명하 나, 프로덕션의 경험이 없는 다수의 개인 창작자의 경우, 작품의 가치와는 별 개로 제작 가능성 여부를 검증받는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영화 기획 · 개발 워크숍’은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창작 자들이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사업을 마중물로 하여 프로 젝트 기획 · 개발에 있어 전문 창작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육성되고, 창작자들은 활발하게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부산은 다양한 지원 및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성장하여 스토리 콘텐츠가 제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

지원대상 및 신청자격
• 장 · 단편 시나리오 및 소설, 희곡, 만화, 드라마 등 스토리 콘텐츠 창작 경험자
• 영화 · 영상 관련학과, 문예창작과 등 창작 콘텐츠 관련 학생 및 졸업생
• 기타 교육기관의 시나리오, 스토리텔링 교육 수료자
• 개인 창작자 및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등
모집방법 ※ 신청서류 관련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부산지역 영화기획개발 워크숍 온라인 신청서(자기소개서 포함)
• 포트폴리오 : 스토리 창작물(시나리오, 희곡, 소설, 웹툰 등 스토리 콘텐츠)

사업 및 지원내용
• 워크숍 우수 창작물 및 이수자 선정하여 소정의 기획 · 개발비 지원
• 워크숍 우수 창작물 및 이수자 프로젝트 매칭 및 멘토링 지원
• 워크숍 세부 계획 (강사와의 협의 등에 따라 수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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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DB 구축

부산영상위원회는 인력양성과 함께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부산 영화영상 인력DB ‘(가칭)BMDB(Busan Movie Database)’를 구축한다. 지난해 부산영상위원 회가 실시한 ‘2015년도 부산지역 영화 · 영상산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부산소재 영 화영상관련기업 6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경영상의 애로사항으로 ‘인력 수급(61.8%)’이 1위를 차지했고,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분야로는 ‘시나리오/작 가(11.8%)’가, 전문인력 양성이나 인력확보와 관련하여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47.1%)’가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영상위원 회는 지역내외로 분포된 영화영상 전문인력의 현황을 파악하고 상호교류 가능한 웹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여 출향 영화영상인과 지역 후배들 간의 상시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맞춤형 교육은 물론 국내외 제작팀과의 현장인력 매칭을 통해 우수 한 인력이 부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인력 간 자체적인 영화관련 담론 형성을 유도하여 우수한 부산 프로젝트를 발굴 및 유치할 계획이다 .

부산 아시아영화학교 개교

아시아 최초의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은 국내외 영화인을 대상으로 영화 창 의인력을 육성하고 영화영상콘텐츠 특화 및 인적네트워크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아시아 간 공동제작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올 9월 ‘부산 아시아영화학교’를 개교한다. 지난해 민간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부산영상위원회는 5년간 부산 아 시아영화학교 관리운영의 전반을 수행하게 되며, 올해는 운영 실계획 수립 및 개교 기념 프로그램 운영 등 정규 프로그램 운영 전 준비단계에 돌입한다 .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지원 확정

부산영상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기업지원 부문에 지원한 ‘디지털제작 토털패키지를 위한 전문가역량강화지원 프로그램’이 3월 최종 사업에 선정되어 2년간 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영상 신기술 · 스 마트콘텐츠 · 디지털콘텐츠 배리어프리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가 재교육 프로그램으 로 영화영상관련 신기술 공유 및 창작기획 인력 인프라 구축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영화영상산업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을 통한 영화영상콘텐츠산 업 중심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부산-롯데 창조영화 펀드 출범

3월 3일 공식 출범한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210억 원(부산시 60억/롯데 100억/ 부산은행 40억/운용사 10억) 규모로 결성된 대형 펀드로 우수한 인력과 콘텐츠 발굴 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수도권 제작사 및 프로젝트의 부산유치와 지역 영화 인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 시네마하우스 개소

부산영상위원회는 제작팀의 부산촬영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대두되는 영화인 숙 소 문제를 해소하고 원활한 부산촬영을 유치하고자 전국 최초로 영화인 전용 숙소 ‘(가칭)부산 시네마하우스’를 추진한다. 제작팀이 주로 머무는 지역의 기존 숙박업소 를 매입 또는 일부 매입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개소 예정이다. 이는 명실상부 영화도시 부산의 명성에 걸맞은 행보이자 부산영화산업 발 전에 실질적인 추진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D프로덕션센터 3단계 사업 추진

국내외 콘텐츠 제작산업을 선도해오고 있는 부산영상위원회 3D프로덕션센터는 2016년부터 2년간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하에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로 부터 총 40억 원을 예산을 추가 승인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00억 원 을 투입하여 아시아 최초의 3D버추얼스튜디오 조성 및 촬영장비를 도입하고(1단계), 3D에셋 아카이브 구축 및 이를 상용화(2단계)하는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UHD 방송서비스 시작과 함께 제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실감형 디지털콘텐츠 연구개발 및 제작지원, 인력양성 등을 목표로 한다.

아시안필름프로모션 설립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해 아시안영상정책포럼에서 16개국의 영화정책자들이 아시 아영화의 진흥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자 부산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데 이어 아시안 필름프로모션(AFP)의 설립을 가시화한다. 지난 12년간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 (AFCNet, 18개국 59개 회원)의 창립 및 운영을 지원해 온 부산에 사무국을 두고 아시 아 지역 간 편차와 한계를 좁혀 나가면서 아시아영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와 아시안영상정책포럼 개 최를 통해 축적된 네트워크와 명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영화연대 글로벌 이벤트 ‘아시 아영화포럼&비즈니스쇼케이스; Link of Cine-Asia’를 런칭한다.

부산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행사업 강화

부산영화영상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부산영상위원회는 현행사업을 유지 강화하 여 부산이 영화제작도시로 발돋움하고 국제적 위상을 고취하는 등 도시브랜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영화영상물의 부산지역 촬영유치 및 제작지원 활 성화를 위해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 ‘영화(드라마) 제작진 숙소 및 해외영화 스 카우팅 지원사업’, ‘부산지역 영화제작지원 사업’ 등을 강화 추진하며,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과 부산영상기술교육 등을 통한 국내외 영화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외에도 2017년 완공되는 영상산업센터 2차 증축이 진행되며, 입 주업체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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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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