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을 주목하라!
필자는 지난 10년 간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의 창립과 성장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여러 차례 취재를 한 바 있다. 현재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와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활동은 몇 가지 중요한 계기를 통해 성취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 출발점은 1990년대 말 부산영상위원회의 설립과 BIFCOM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 Busan Film International Commission & Industry Showcase)의 창립이다. 알다시피 그 배경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영화의 비약적인 발전이 놓여 있다. 이는 IMF 직후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는 한국의 문화 지형도를 바꾸는 큰 사건이었다. 영화제와 멀티플렉스라는 새로운 영화 관람 하드웨어, 그리고 질적 양적으로 크게 도약한 한국영화가 주축이 된 영화 소프트웨어는 젊은 관객층을 끌어들이면서 새로운 문화적 토대를 다졌다.
그러나 부산영상위원회와 BIFCOM의 탄생은 영화를 관객 중심의 ‘문화’적인 차원에 머물게 하는 대신, 보다 심도 깊은‘산업’과 ‘제도’의 영역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박광수 전 운영위원장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부산을 한국 영화산업, 나아가 아시아 영상산업의 메카로 만들고자 하는 부산시의 청사진이 만나 영화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유무형의 조건과 토대를 체계화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창작자들이 영화를 촬영하는 데 필 요한 로케이션을 안내하고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기관으로 그 모양을 드러냈다. 또 BIFCOM은 창작자들이 사용하는 장비와 기자재,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한데 모으는 자리가 되었다. 2001년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개관하고, 2004년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을 설립하는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는 영화의 최종 목적지인 관객이 아니라, 그 출발지인 직업인과 전문가의 관심을 끌어내는 일이었다. 말하자면 부산영상위원회의 BIFCOM은 영화 ‘전문가주의(professionalism)’의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FCNet의 야심찬 기획으로 태동
부산영상위원회의 탁월한 선구안은 그 활동의 영역을 단순히 부산 또는 한국에 국한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빛을 발한다.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산업의 글로벌화(globalization)에 일찌감치 눈을 돌리고, 아시아를 권역화하는 지역주의(regionalism)를 영화산업에 적극 적용했다는 사실이야말로 지난 10년 간의 가장 큰 성과다. 이러한 시도는 세계 영화계의 지형도 안에서 급부상하기 시작한 아시아 영화의 더 큰 잠재력을 실현시킬 범아시아적 토대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으로 나아갔다. 1, 2회 BIFCOM에 참여했던 각국의 영상위원회는 더 편리한 영화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고 소통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촉발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sian Film Commissions Network, AFCNet) 설립에 대한 논의는 2003년부터 급물살을 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것이 단지 일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제도적인 필요성에서만 진행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필자는 2004년 일본 나가노현 마츠모토 시에서 열린 AFCNet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동행 취재한 바 있다. 이때 느낀 것은 아시아 영상위원회의 연대가 오히려 정서적인 바탕 위에서 더 큰 결속력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호의와 신뢰, 다른 문화를 이해 하고자 하는 관대함과 포용력, 그리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암묵적인 희망을 공유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AFCNet은 각국 영상위원회의 리더들, 영화산업과 정책 전문가들의 우정과 호혜의 산물이었던 셈이다.
AFCNet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2000년대 중반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영화 선진국들이 다수의 아시아 합작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던 시기와 맞물린다. 사실 영화의 국제 공동제작은 현대적인 현상은 아니며, 한국에서도 1960년대 한·홍 합작영화들이 대거 제작된 것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영화의 제작 규모가 커지고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국가 간 행정 경계가 강화되면서 국제 공동제작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되었다. AFCNet의 중요한 취지, 즉 회원 영상위원회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로케이션과 법률, 보험, 통관, 관세 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한다는 것은 바로 영화산업에 있어서 국가 간 장벽을 낮추고 국제 합작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목표에서 비롯된 것이다.
AFCNet의 활동은 가입 회원 국가와 영상위원회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었다. 오세아니아와 미국의 하와이, 그리고 더 많은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중동의 요르단도 가입 회원 국가가 되었다. AFCNet의 이러한 성장은 그 설립의 두 번째 취지, 즉 유럽과 미국에 대해 아시아를 영화 촬영지로 적극 프로모션하고, 아시아 지역 촬영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2008년, AFCNet의 가장 야심찬 기획인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이 시작될 수 있었다.
세계 영상전문가들의 다면다각적 소통
아시안영상정책포럼(Asian Film Policy Forum)은 AFCNet의 가장 야심찬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AFCNet에서 논의 된 이슈들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되었다. 이는 영화 제작에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 공동제작을 활성화시키며, 아시아에 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 목표는 한마디로 아시아에 더 많은 제작 지원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도와 정책의 도입이란 영상위원회 관계자들이나 영화산업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실질적으로 제도를 만들고 정책을 입안하는 또 다른 전문가들과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또는 새로 운 점은 영화산업을 견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의사 발언을 하는 행정가와 관료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회원국 정부 기관의 문화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는 점에서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문화나 경제라기보다는 외교와 정치의 장이 되었다.
매년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포문을 여는 기조연설은 아시아 각국의 관료들이 다양한 영상 제작 환경과 지원 정책들에 대해 소개하는 정보 교환의 자리이기도 했다. 전문가주의의 관점에서,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가장 탁월하고 흥미로운 점은 매년 시기적절한 쟁점들을 해당 포럼의 핵심 주제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1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당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인센티브는 아태 지역에 더 많은 영상제작 유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로 인식되었다. 2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통관, 관세, 보험 등의 구체적인 제도가 쟁점이 되었다. 특히 해외 촬영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촬영허가를 받고 물품과 장비를 통관시키며 관세 기준을 완화시키고 보험을 확대하는 통일된 법률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전해에 논의되었던 인센티브 제도가 보다 뚜렷한 화두로 떠올랐으며, 뉴질랜드의 사례를 통해 <아바타>와 같은 세계적인 화제작의 제작이 가능했던 배경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국제 공동 제작을 다루었다. 중국과 호주의 국제 공동제작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한일 공동 제작의 사례들이 발표되며, 아시아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지원 제도와 협정 내용이 논의되었다.
필자는 매년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공개 세미나를 참관하면서, 같은 기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또는 아시아필름마켓 주관 행사들보다 더 뜨거운 열기와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이 관객과 언론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영화제, 그리고 보다 소프트한 측면에서 기획되거나 완성된 작품을 두고 활동이 이루어지는 마켓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대한 사안들이 논의되는 자리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물론 아시안영상정책포럼도 청중들의 시청각을 자극하는 ‘소프트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특히 2회의 ‘핫 로케이션’과 3회의 ‘핫 플레이스 인 아시아’ 프리젠테이션 시간은 이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특정 아태 지역의 촬영지로서의 장점과 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영상산업의 전문가 집단이 한데 모여 지성과 경험을 나누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장으로 성장해왔다.
‘열린 포럼’의 시너지를 기대하라!
올해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해운대의 호텔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인 BEXCO에서 마련된다. 아시아필름마켓, BIFCOM 등과 모두 한 자리에서 열리는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주제는 ‘지역협력’이다.
특히 10개의 동남아시아 국가가 가입되어 있는 지역협력체 ‘ASEAN’을 소개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영상 정책, 라오스와 미얀마의 로케이션지를 돌아보는 시간은 AFCNet과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경계를 넓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 로케이션을 데이터베이스화한 버추얼 스튜디오를 다루는 세션은 영상위원회의 활동 기반에 있어서 참신한 기술적 진보를 소개하고 그에 따라 변화하는 제작 환경을 가늠하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기존의 페쇄적이었던 ‘전문가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친화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설가 공지영과 뇌과학자 정재승이 함께 하는 오픈 세션은 아시아영상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더 많은 일반인들이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다. 해운대의 호텔에서 벗어나 BEXCO라는 열린 공간에서 마련되는 첫 행사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은 AFCNet의 또 다른 목표, 그러나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목표인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남은 과제는 중국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계를 성공적으로 포섭할 때, AFCNet과 아시아 영상정책을 논의하는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좀 더 완결된 형태로 다듬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011 아시안영상정책포럼
아시아 영상산업 지역협력 Let us lead it together
아시아 지역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역 간, 국가 간 협력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 되어왔다. 그러나, 각 지역의 사회, 문화, 정치적 상황과 영화·영상산업 환경이 다르기에 지역 간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 세계 영상산업은 할 리우드가 주도해 온 영화영상산업의 발전구도에서 벗어나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권역별 시장을 확장시키고 산업의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1 아시안영상정책포럼에서는 아시아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과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개막식/기조연설
아시아 각국 영상정책자들이 2010년 이후 자국의 영상산업 현황 및 주요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지역협력의 발전방향에 대한 기조연설
⊙ 일시 : 10월 11일(화) 11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기조연설 : 11개국 영상정책책임자
Cambodiaㅣ솜 소쿤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차관)
Hong Kongㅣ잭 쏘 쟉꽁 (홍콩영화개발위원회 위원장)
Indonesiaㅣ시암술 (삼) 루싸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 문화예술영화국 영화담당 국장)
Japanㅣ코마츠 야요이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
Koreaㅣ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Lao PDRㅣ봉차오 피시트(라오스 문화정보부 영화국 국장)
Malaysiaㅣ모드 나귀브 라작(말레이시아 국립영화개발위원회 위원장)
Myanmarㅣ엉 묘 민트(미얀마 정보부 모션픽쳐엔터프라이즈 위원장)
Nepalㅣ가네스 반다리 (네팔 영화개발위원회 위원장)
Philippinesㅣ브리시오 지 산토스(필리핀 영화개발위원회 위원장)
Thailandㅣ와나시리 모라쿨 (태국 필름오피스 위원장)
영상정책자회의
원 아시아 페이드 인 (비공개)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그동안 촬영환경 개선을 위해 인센티브, 제도개선, 국제공동제작협정 등 연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의제로 정책교류 및 개선방안에 대해 모색해왔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각국의 영상정책수립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영화영상 인센티브 지원정책 확대 등으로 반영되는 성과를 이끌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금년 포럼에서는 아시아 교류협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의 영화영상 협력현황 및 변화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지역협력이라는 틀 안에서 영화영상 교류를 촉진하고 확대시키기 위한 정책 및 지원제도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나아가 ASEAN, APEC 같은 지역협력체와의 연대필요성 및 공조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 일시 : 10월 12일(수) 오후4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토론자 : 총 12개국 영상정책 책임자, 아세안 사무국 인사,
AFCNet 자문위원 2인, AFCNet 의장
필름커미션 세션 1 (세미나)
filmcommission.redesign:아시아 필름커미션 10년, 역할과 방향
90년대 후반 홍콩 및 부산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필름커미션이 설립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로케이션 지원서비스를 메인 업무로 시작한 필름커미션은 각 지역 지역정부 산하의 영상 산업기관으로서 영화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 각국 필름커미셔너들과 영화산업관계자들이 모여 지난 10년 아시아 FC의 역할 및 의미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대비하는 필름커미션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 일시 : 10월 11일(화) 오후 2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참가자 : 영상정책책임자, 국내외 주요 프로듀서,세계 각국 필름커미션 관계자
⊙ 모더레이터 : 리즈 새클턴 (스크린 인터내셔널 아시아 편집장)
⊙ 패널 : 웰링턴 펑 (홍콩영화개발위원회 국장) 이노우에 토시히코 (삿포로-홋카이도 콘텐츠 전략기구 이사장) 이준동 (나우필름/파인하우스필름 대표) 윌리엄 바울링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 국제영화제작 컨설턴트)
필름커미션 세션 2 (세미나)
After Shock – 영화, 지구를 위로하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와 관련해 필름커미션과 영화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중국 당산시 정부는 직접 투자 제작한 <당산대지진>이 큰 흥행을 거둔 후 지역의 이미지를 재고하였고, 일본 오사카 NHK 방송국이 제작한 <그 거리의 아이> 영화버전은 피해지역의 지역민 위로 및 영화수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었다. 지역정부 및 필름 커미션이 영화를 통해 재난을 극복하고 치유해 나가는 모범적인 케이스를 소개하고 지역정부 및 필름커미션의 바람직한 역할 및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재팬필름커미션 공동기획
⊙ 일시 : 10월 12일(수) 오후 2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모더레이터 : 스튜어트 레비 (도쿄팝 CEO, PGA 국제위원회 위원장)
⊙ 패널 : 후샤오펑 (영화 <대지진> PD) 코야마 세이지로 (감독) 테라와키 켄 (재팬필름커미션 이사장) 수 톰슨 (필름뉴질랜드 보드멤버)
인더스트리 세션 (세미나)
‘버츄얼 스튜디오, 로케이션을 캡처하다’
가상세트로 새로운 로케이션을 창조하다! 버츄얼 스튜디오에서는 로케이션을 굳이 가지 않더라도 부분적으로 촬영된 로케이션 소스에 컴퓨터그래픽을 가미한 사전시각화 작업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영화 속 로케이션 공간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다. 2011 아시안영상정책포럼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진보에 따른 제작환경의 변화를 전망하고, 미래영상산업에서 ‘로케이션‘의 개념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될지를 가늠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제임스 카메룬의 <아바타>, 피터잭슨의 <반지의 제왕> 등 할리우드의 주요 대작에서 모션캡처 및 가상세트를 구현해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책임자가 참가하여 가상세트와 결합된 새로운 로케이션 창출에 대한 사례도 살펴본다.
⊙ 일시 : 10월 11일(화) 오후 4시 30분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모더레이터 : 최규돈 (동서대학교 교수)
⊙ 패널 :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김백철 (CJ파워캐스트미디어사업본부장) 매트 마든 (자이언트스튜디오 제작개발부사장)
아세안 세션 1
아세안 라운드 테이블 (비공개)
아세안 사무국 관계자와 동남아시아 영화정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세안 기구 및 아세안 지역 간 협력의 필요성 및 교류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일시 : 110월 11일(화) 오후 5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참가자 : 아세안 국가 8개국 영상정책책임자, 아세안 사무국 관계자, AFCNet 의장, AFCNet 자문위원 2인
아세안 세션 2 (프리젠테이션)
Frame in‘ ASEAN Cinema Power’
1967년 창설 이래 성공적인 지역협력체로 성장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의 활동사항을 소개하고, 숨겨진 블루오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각국의 영상산업현황 및 로케이션을 소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세안 협력체의 소개 및 활동 사항을 알리고,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흥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정책과 발전방향을 들어본다. 또한 각종 규제로 촬영하기 힘든 나라로 알려졌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산업 육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라오스와 미얀마의 숨겨진 로케이션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아시아 지역간 교류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일시 : 10월 12일(수) 오전 11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모더레이터 : 마이클 레이크 (파인우드 이스칸다 말레이시아 스튜디오 대표)
⊙ 패널 : 아세안 사무국,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 문화예술영화국, 라오스 문화정보부 영화국, 미얀마 정보부 모션픽쳐엔터프라이즈,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
오픈 세션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이 올해 처음으로 오픈 세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진다. 초청강사는 대한민국 대표작가이자 영화 원작자인 공지영 작가와 카이스트 교수인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이다. 최근 개봉한 <도가니> 등 원작 소설 3편이 영화화된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작가 공지영이 자신의 소설과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처음으로 풀어 놓는다. 그리고 저서 「물 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보다」를 통해 영화속에서의 과학적 오류를 지적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정재승 박사는 영화의 수용과 반응까지, 뇌의 작용과 사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과학의 눈으로 영화를 보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① 공지영 작가 강연 – 나의 소설, 나의 영화
⊙ 일시 : 10월10(월) 오후 2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강연자 : 공지영 작가
② 정재승 교수 강연 – 영화와 뇌과학 : ‘뇌’멋대로 보는 영화
⊙ 일시 : 10월10(월) 오후 4시
⊙ 장소 : BEXCO 컨벤션홀
⊙ 강연자 : 정재승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