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여름나기다. 각자의 여름나기 계획에 따라 기대도 걱정도 제각각. 그래서 이번엔 맞춤형 차트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기대도 짜증도 당신과 함께해 줄, ‘올 여름 내게 필요한 영화 속 그 사람!’ 당신과 함께 할 여름 파트너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출발!
또다시 여름나기다. 각자의 여름나기 계획에 따라 기대도 걱정도 제각각. 그래서 이번엔 맞춤형 차트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기대도 짜증도 당신과 함께해 줄, ‘올 여름 내게 필요한 영화 속 그 사람!’ 당신과 함께 할 여름 파트너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출발!
1위 <타이페이 카페스토리>(2010)의 도리스
낯선 곳으로 날아온 여름휴가. 혼자만의 고독은 이미 충만하다 못해 넘칠 지경이다. 오늘은 내 사연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싶던 찰나에 문을 열고 들어간 카페에서 고마운 청자(聽者)를 만난다면 참으로 멋지고 반가운 우연이 아닐까? 일상의 판타지 임을 알면서도 대만 여행을 부채질하는 소곤거림.
2위 <칵테일>(1988)의 브라이언
해외 유명 라운지면 어떻고 동네 앞이면 어떠랴. 모히또면 어떻고 소맥이면 또 어떠랴. 바라만 봐도 피서가 되는 저 뽀송한 꽃남성이 타주는 칵테일 한 잔! 소위 말하는 기승전얼굴(?)이라는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하는 선택이라 타박할 수 있겠으나 남자인 필자도 달려가고 싶다.
3위 <델마와 루이스>(1991)의 델마와 루이스
1991년작인 이 영화를 다시 보며 새삼 놀라운 것은 저 유명한 엔딩도, 페미니즘의 약동도 아니었다. 커플 셀카라니! 폴라로이드로 남기는 그녀들의 발자취. 그래, 이제 인정하자. 여행지 셀카는 여성의 트렌드가 아니라 유전자다!
4위 <논스톱>(2014)의 빌 막스
땅콩 때문에 유턴하거나 기장이 잠들어 사고가 나는 그 어떤 위험(?)에서도 그와 함께라면 일단 안심이다. 기내 안전 경호의 지존, 기내에선 빌 막스를 찾아주세요!
5위 <엑스맨>(2001)의 스톰
‘더운 여름에 굳이 동남아 여행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는 뭐지? 다 필요 없고 난 더위는 딱 질색이야!’ 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단 한 가지 선택은 여름을 여름이 아니게 해 줄 그녀가 아닐까?
6위 <택시>(1998)의 모라레스
이보다 더 좋은 SF 테크놀로지가 영화 속에는 많다. 현실적(?)인게 체감 만족은 높지 않을까? 너도 나도 떠나다 보니 휴가지가 도로 위가 되는 비운을 직면했을 때, 당신은 반드 시 모라레스를 찾게 될 것이다.
7위 <폭스캐처>(2014)의 데이브 슐츠
영화 전반의 공기나 비극적 실화라는 점이 조심스럽지만…, 계체량을 앞두고 동생의 전의를 다시 불태우게 한 데이브 슐츠야말로 극강의 피지컬 트레이너다. 늦었다고? 그와 함께라면 3시간이면 충분하다.
8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1960)의 버드
최근 여행 트렌드인 주택 공동 시장 어플, 일명 공기 bnb?! 그 시초를 영화에서 찾아본다면 아마 이 영화가 아닐까? 여행지에서 영화 속 버드 같은 제공자를 만난다면 당신의 여름휴가는 굿 스테이, 반대의 경우로 당신이 버드 신세 되는 것은 조심하자. 버드 신세… 새 되는 거다.
9위 <위플래쉬>(2014)의 앤드류와 플렛처
이열치열! 앤드류와 플렛처의 열정은 당신의 더위보다 뜨거우니 더블스윙에 몰입하며 수박이라도 두드려 보자.
10위 <건축학개론>(2012)의 서연과 승민
같이 여행 가자 도발하는 발칙한 그녀의 제안에 맥박이 요동치고 다리가 풀릴 지경인 그. 첫 여행을 기대하는 첫사랑 중인 풋풋한 당신에게는 이미 지금 옆에 있는 그녀가 수지이고 그가 이제훈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