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그간 축적한 물적 인프라와 문화적 자산 등 부산이 가진 영화산업의 역량과 잠재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부산은 ‘아시아영화의 중심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 정책과 기술을 선도할 것이다.
부산은 2000년에 부산영상산업 발전의 기본방향을 3단계로 구분한 ‘부산광역시 영상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였는데, 1단계 유치, 2단계 정착에 이어 3단계 확대 재생산으로 아시아영화산업 중추도시를 목표로 발표했다. 또한 2004년 확정된 ‘세계도시 부산 2010’ 계획의 ‘Great 4’에 세계 최고의 항만물류도시, 글로벌 관광·컨벤션 중심도시, 동북아 금융허브와 함께 아시아의 시네포트(Cineport)를 포함시켰다. 이러한 부산시의 의지와 부산영상위원회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부산은 아시아영화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더불어 국제행사 개최 및 아시아영화인재 양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2001년 시작한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는 ‘로케이션’과 ‘인더스트리’ 두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시아를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소개하고 유치함은 물론 매년 최신의 제작 기술을 선도적으로 소개하며 부산을 아시아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과 공동 개최함으로써 토탈 필름 비즈니스 마켓으로서의 선두적인 입지를 다졌다. 한편, 2008년 첫발을 내디딘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아시아 전역의 각 정부를 대변하는 영화정책자들이 참가하여 실질적인 논의를 펼치는 장으로 그동안 촬영허가, 관세 및 통관, 로케이션 서비스, 세제혜택, 인센티브, 국제공동제작협정 등 아시아 지역의 촬영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과 영화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논의 및 다양한 지원책을 이끌어냈다.
영화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영화인재 육성을 목표로 아시아의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는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도 시작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FLY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의 22명 영화학도가 모여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아시아영화인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14일간 단편영화제작 워크숍을 진행한다. 아시아에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영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영화제작 환경 및 인프라 형성을 지원하여 영화산업 동반성장을 이끌고 더 나아가 국제공동제작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12월에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에 지정되었다. 부산이 그간 축적한 물적 인프라와 문화적 자산 등 부산이 가진 영화산업의 역량과 잠재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부산은 ‘아시아영화의 중심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 정책과 기술을 선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