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인 네트워킹데이’ 참가자 인터뷰 영화감독 김재식

‘부산영화인 네트워킹데이’ 참가자 인터뷰  영화감독 김재식

네트워킹데이를 통해 얻어간 소득이라면 오히려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역 영화들이 좀 더 많은 대중들에게 노출이 될 수 있는 방법 과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발돋움하는 환 경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 인식도 점차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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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579부산독립영화협회(이하 부독협) 소속 회원으 로 약 4년 정도 지내오면서 부산영화인들과 다양한 커뮤니티를 유지해왔다. 부독협은 나 와 같이 자신의 영화를 제작해 보고자 준비 하는 다양한 감독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보니, 지원 사업 혹은 영화제작과 직접적 관 련이 있는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한 정보를 가 장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 는 활동들로 대부분 이루어져 왔다. 그러던 중 기존의 제작‘지원’ 사업이 아닌 ‘투자’ 사업 이 부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 게 되었고 그 ‘투자’ 사업이 지역의 다양성영 화에도 투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컸기 때문에 많은 부산영화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들이 진행되었다. 그 진행사항 중 가장 우선이자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부산영화인 네트워킹데이’였고, 시나리오를 써가며 스스로 장편을 기획 중이던 나에게는 참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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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화인의 입장에서 수도권의 제작사들 과 연계하는 네트워킹데이 등의 움직임은 아 주 중요하며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라 생각하 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일회성에 그 친다면 시작부터 하지 말아야 할 사업이지 않 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의 대중문화산업 중 영화가 선두에 서 있다 보니 영화로 모여지 는 금전적 투자도 상당히 많으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자본의 논리로만 적용되 고, 명목상으로만 보여주기 식의 단타성 사업 으로 시행된다면 오히려 더 큰 역효과가 일어 나리라는 걱정도 든다. 만약 그렇지 않고 꾸 준하게 수도권 제작사들과 다양한 지역의 영 화인들과의 연계가 이루어져 사업이 진행된 다면 머지않아 큰 사업적 성과(상업성이든 예 술성이든)를 이룩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지역 영화인들 사이에는 수도권 영화제 작 시스템에 대한 다소 부정적 인식들이 저 변에 깔려있는 분위기도 있다. 오로지 자극 적인 소재와 장면 연출, 감독의 연출적 의도 보다는 캐스팅을 통한 투자, 개성을 존중하 지 않는 일차원적인 제작진행 방식 등 지역 영화인들은 거북한 영화제작 시스템이 수도 권 제작사들에게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이 번 네트워킹데이를 통해 얻어간 소득이라면 오히려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역 영화들이 좀 더 많은 대중들에게 노출이 될 수 있는 방법 과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발돋움하는 환 경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 인식도 점차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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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트워킹데이는 수도권 제작사들이 원 하는 영화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부산영화 인들이 더 나은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앞으 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현시대가 원하 는 영화는 어떤 영화인지, 투자를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양한 제작사 들의 특징들, 영화인맥, 인프라 등에 대해 얻 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 지방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원하는 영화제 작 방식은 어쨌든 저예산에 맞춰 진행해 왔던 부분들이라 네트워킹데이에 참여한 제작사 들이 보기에는 아마추어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아마추어스러움에서 느 껴지는 지역 영화의 장점들도 그들에게 인식 시켜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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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네트워킹데이를 통해 만남을 가졌 던 제작사 ‘제이시즌’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다. 레즈비언 아내와 살고 있는 30대 후반 한 남자의 결혼생활적응기를 그리고 있는 프 로젝트로 캐스팅 이후 계획대로 투자가 이루 어진다면 10월 안으로 촬영이 진행되지 않을 까 기대하고 있다. 이번 나의 작품을 시작으 로 좀 더 다양하고 많은 부산지역 감독들의 작품에 투자의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하는 것 이 향후 바라는 점 아니겠는가.

b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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