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상산업 시장을 향해 출범한 에이지웍스가 높은 파고를 넘어 부산을 세계적 수준의 영상산업도시로 견인하며 순항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부산이 ‘영화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었다. 그간 영화산업의 불모지와 같은 환경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며 영화소비도시를 거쳐 영화생산, 산업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부산이 목표로 하고 있는 동북아의 영상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가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축인 영상산업 인프라들의 구축이 이루어져가고 있는 중간단계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네포트(Cine-Port)’라는 이름으로 영화 산업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부산의 계획은 이미 가시화된지 오래이며, 로케이션, 스튜디오 및 후반작업을 연계하는 One-Stop Production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기획과 촬영에서부터 디지털 후반작업까지 부산에서 영화제작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부산은 산업인프라 구축의 중심인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을 오랜 준비 끝에 지난해 2 월 오픈하였다.
최근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운영을 위해 부산영상위원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의 컬러리스트로 인정받으며 300여 편의 영화에 다양한 색을 입혀온 (주)HFR의 이용기 대표와 함께 (주)에이지웍스(AZworks)를 설립하였다.
에이지웍스는 영상후반작업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된 신축건물에서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설비, 기술 및 인력을 갖추고 D.I, CG, 디지털시네마 마스터링, 디지털복원 등의 디지털 후반작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회사로서 힘찬 첫 걸음을 시작하여 이제 1년이 지났다. 지역의 신생회사로 사업초기 운영에 다소의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있었지만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등 작년 한 해 동안 화제를 모은 국내 유명감독들의 작품이 CG와 D.I 작업 등을 위해 부산을 찾았으며 이와 더불어 해외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추영>(Fransis Ng 감독, 중국, 2009) 작품의 후반작업 유치를 계기로 중국 최대의 민영 영화제 작사인 화이브라더스와도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바 진 감독, 중국, 2009)의 작업에 이어 현재는 <천녀유혼>, <황비홍>, <칠검> 등을 만든 중화권 거장인 쉬커(서극) 감독의 신작 <적인걸>의 CG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이지웍스는 대만 최대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알려진 <사이더커바라이>를 비롯한 중화권의 영화작품들을 연이어 유치하며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어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상후반작업 업체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상후반작업 과정 및 에이지웍스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우치>에 이어 <적인걸> 작업에 여념이 없는 에이지웍스의 각 팀별 모습을 씨네21 김성훈 기자가 생생하게 전한다. 이제 막 시네포트에서 닻을 올리고 세계영상산업 시장을 향해 출범한 에이지웍스가 높은 파고를 넘어 부산을 세계적 수준의 영상산업도시로 견인하며 순항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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