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 소식지로 복원, 계간 <영화부산>

부산영상위원회 소식지로 복원, 계간 <영화부산>

아시아영화, 음악, 공간 등 상자 글을 쓰고, 콘셉트에 따른 영화 ‘차트’와 사진을 찍어 글까지 다는 포토에세이도 시도했다.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부산영상위원회 소식지 <영화부산>이 또 달라졌다. 제호야 그대로이지만 변화가 제법 크다. 판형이 조금 작아지고 몇몇 필자가 달라지는 등의 변경이야 통상적인 개편이라고 할 수 있겠 으나, 격월간에서 계간으로 내는 주기를 변경하고 발행 주체가 바뀌는 것은 어쨌거나 큰 변 화다. 지난해 <영화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영상위원회의‘ 공동 소식지’이었는데, 다시 ‘ 부산영상위원회 소식지’로 복원된 것이다.

<영화부산>의 전신은 부산영상위원회가 2011년부터 냈던 격월간 <부산파랑>이고, <부산파랑>은 2002년 봄부터 내기 시작해 2010년 겨울까지 약 8년 동안 냈던 계간 소식지 <BFC REPORT>를 이어받은 간행물이었다. 2012년부터는 <영화부산>을 부산국제영화제와 의기투합해 격월간 공동 소식지로 냈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느닷없이 올해부터 빠지겠다고 했다. 그 까닭이 명료하지 않고 이런저런 사정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되돌릴 수 있는 형국이 아니었고, 결국 이렇게 되었다.

굳이 이런 사정을 언급한 것은 <영화부산>이 그래도 명색이 두‘ 사단법인’의‘ 공식 기관지’였고, 발행주체와 발행주기를 바꿔서 내는 큰 변화는 공표하는 것이 공신력 있는 태도이기 때 문이다. 또 <영화부산>이 미약하나마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매체로, 부산지역에서 발행하 는 유일한 영화 관련‘ 대중 잡지’로서의 가볍지 않은 역할과 기능, 의미와 가치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려는 의도도 있으니 아니꼽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특집으로 ‘한국 영화잡지의 흥망사’를 실은 것도 그 연장선이다. 물론 <영화부산>이 상업 메이저 잡지와 처지는 다르지만 영화잡지들의 부침과 성쇠를 일별하면서 ‘영화와 관련한 매체’로서 들여다볼 구석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고정 필진도 약간 변화가 있다. 호마다 ‘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만화‘ 정훈이 만화’는 아쉽게도 지난 호로 연재를 마쳤고(정훈이 작가 에게 감사 인사를!), 예사롭지 않은 필치를 선보이는‘ 숨은 고수’ 하기호 감독이 새 칼럼을 쓴다 . ‘ 철학자 김영민의 영화 읽기’는 이번 호만 쉰다.

이번 호부터 <영화부산> 기획과 편집, 제작을 담당하는 부산영상위원회 직원들이 직접 취재 와 인터뷰를 하고 원고도 쓰는 등 발을 좀 더 깊이 담갔다. 아시아영화, 음악, 공간 등 상자 글을 쓰고, 콘셉트에 따른 영화 ‘차트’와 사진을 찍어 글까지 다는 포토에세이도 시도했다.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b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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