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Movie File 방글라데시 영화 ‘뉴웨이브’의 시대를 기다리며

Asia Movie File 방글라데시 영화 ‘뉴웨이브’의 시대를 기다리며

아시아영화계에서도 오랜 변방이었던 방글라데시는 바야흐로 ‘뉴웨이브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방글라데시 뉴웨이브
방글라데시영화뉴웨이브’의 시대를 기다리며

7_1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텔레비전Television>(2012)으로 한국을 찾았던 방글라데시의 모스토파 파루키 감독이 최근 ‘부티크 시네마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부티크 시네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기업 중 하나인 임프레스 그룹이 신인 감독 여섯 명의 데뷔작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파루키 감독의 전작 <3인칭단수Third Person Singular Number>(2009) 역시 임프레스 그룹이 제작을 맡았다. 파루키 감독은 “방글라데시에도 이렇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대기만성(大器晩成) 형 감독들이 있다는 것을 항상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그러던 중 임프레스 그룹의 위성 채널 ‘채널 i’의 이사인 파리두르 레자 사고르를 만날 기회가 있었고, 함께 신인들의 데뷔작 제작을 지원해보자는 제안을 했다.”며 프로젝트의 결성 배경을 알렸다. 부티크 시네마 프로젝트의 첫 라인업으로 발표된 여섯 편의 프로젝트는 2014년 3 월까지 모든 제작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곧 제작에 돌입하는데,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작품은 5월에 촬영을 시작하는 아부 샤헤드 이본의프로젝트 <잘랄의 아버지들Jalal’s Fathers>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아미타브 레자의 <프록시Proxy>, 에드난 에드라지브의 <엑스X>, 골람 키브리아의 <장뇌Camphor>, 아크람 칸의 <누구세요Who Are You>, 그리고 로비울 알람 로비의 <하드캐쉬Hardcash>가 올해의 프로젝트들. 부산, 로테르담 등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던 파루키 감독의 전철을 밟아, 이들 신예 감독 6인이 곧 방글라데시 영화의 새 지평을 열기를 기대해 본다.

방글라데시 영화계에 부는 봄바람은 ‘부티크 시네마 프로젝트’뿐만이 아니다. 방글라데시의 또 다른 젊은 감독 카마르 아메드 사이먼의<듣고 있나요!Shunte Ki Pao!>(2012)가 최근 프랑스 시네마 드 륄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방글라데시 해변가 작은 마을 주민들의 삶을 조명하는 <듣고 있나요!>는 올 2월, 방글라데시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에 초청된데 이어 상반기 내내 겹경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방글라데시 뉴웨이브의 선두주자인 모스토파 파루키 감독 역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아시아영화계에서도 오랜 변방이었던 방글라데시는 바야흐로 ‘뉴웨이브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bfc

참고 : The Hollywood Reporter ‘Bangladesh’s Impress Group Launches Project to
Back Young Filmmakers’ (2013. 4. 5.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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